생존게임
글/그림 작가 : 사이토 타카오
연재 기간 : 1976-1978
운도 따르는 소년
친구들과 동굴을 탐험하던 소년 '사토루' 그는 지진이 난 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동굴에서 눈을 뜬다. 가방에서 손전등을 찾은 소년은 동굴에서 나갈 방법을 찾지만, 이내 앉아서 고립된 상황을 슬퍼하며 가방에 있던 간식을 먹는다. 그때 여진인지 모를 진동이 시작되고 동굴이 무너지려 했다. 사토루는 서둘러 동굴을 탈출하고 높은 곳에 올라가 확인하는데 그곳은 엉뚱하게도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었다. 높은 곳에 돌멩이로 'SOS' 표시를 만들고 사토루는 홀로 생존에 돌입한다. 시냇가에서 물도 마시고 배고픔이 느껴지자 강가에서 물고기 사냥을 시작한다. 하지만 뜻대로 잡히지 않는 물고기 사냥 사토루는 가방과 도구를 이용해 어렵게 물고리를 잡는다. 불을 피우기 시작하지만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원시부족처럼 불을 피우는 것은 평범한 학생이 하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다. 사토루는 가방에서 카메라 렌즈와 필름, 햇빛을 이용하여 불을 붙이는 데 성공한다. 생선구이를 맛있게 먹은 사토루는 잠이 들고 잠시 후 비가 쏟아져 애써 붙인 불이 다 꺼지고 만다. 사토루는 집의 필요성을 느끼고 터를 찾으러 나서고 적절한 곳을 찾는다 벽을 파내어 조그만 동굴처럼 만들고 나무를 엮어 문을 만들었다. 배고픔을 느낀 사토루는 나무 열매가 있는 곳으로 갔지만 그곳에는 이미 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열매를 전부 먹어버리고 있었다. 다시 물고기 사냥을 시작한 사토루 처음처럼 잘 잡히지 않자 조그만 물고기를 미끼 삼아 새 덫을 만든다. 하지만 책에서 본 것처럼 잘 안되는 사토루, 화가 난 나머지 돌을 던졌는데 우연히 돌에 새가 맞아 죽었다. 사토루는 어이없어하며 기뻐한다. 평소 집에서 닭고기를 싫어하던 사토루는 새를 구워 먹고, 맛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사토루는 바다 쪽으로 가서 신세한탄을 하다 문득 바닷속에서 조개나 먹을 것을 찾으려 잠수를 한다. 그러나 물속에는 일반적인 바다가 아닌 숲이 보였다. 그곳은 섬이 아닌, 일본땅이었던 것이다. 한차례 좌절을 한 사토루 그렇다고 생존을 포기하진 않는다. 그는 다시 힘을 내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난파된 배의 조각에서 낚싯바늘을 발견한 사토루는 낚시를 시작하고 물고기를 잡는 데 성공하지만 곧 낚싯바늘이 바닥에 걸려 나오지 않아 잠수를 한다. 그곳에서 어떤 이의 해골을 발견해 놀라지만, 다시 냉정을 찾고 해골의 주위를 탐색해 톱, 책, 식기도구 여러 가지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획득한다. 잡은 물고기를 회로 먹은 사토루는 자신도 모르게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있었다. 다음날 혹시 섬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탐험을 시작하고, 그곳에서 곰의 흔적을 발견한 사토루는 그날 나무 위에서 잠을 청한다.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열어보니 그곳에서 수많은 쥐들이 튀어나온다. 남은 생선을 말려 보관하던 것을 모두 먹 어치 운 것이다. 사토루는 쥐들과의 식량전쟁을 준비한다.
작품의 초반 내용만 있습니다.
생각보다 침착한 중학생
생존게임은 전문적일 만큼의 생존 지식은 나오지 않지만, 위급상황 시 활용할 수 있는 지식들이 많이 나온다. 작중의 사토루는 어린 소년이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섬안에서 완벽히 적응해낸다. 보통의 소년, 소녀들이라면 진작에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지만, 사토루는 생각보다 침착하며, 행동력도 대단하다. 사토루는 불행한 듯 보이지만 , 굉장한 운의 소유자다. 섬에서 적응해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노력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운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오래전에 연재된 작품이지만 생존 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판과 일본어판의 다른 엔딩 장면이 논란이 많았다. 추가로 외전이 나왔다고 하는데 필자는 접하지 못했다.
생존왕
필자가 생존게임에서 즐겁지만 슬프게 봤던 에피소드는 바로 '아키코'의 등장이었다. 평범한 소년이 섬에서 완벽히 적응해낸 상태에서 표류된 배에 타 흘러온 생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키코와의 만남, 흥미로운 전개였다. 사토루는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에 기뻐하지만 이내 야생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키코를 못마땅해하고 그런 그 둘의 갈등의 표현이 정말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현실적인 전개이기도 하다 평범한 소녀가 적응하기엔 야생은 너무 가혹하기에, 그 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으니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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