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진
글/그림 작가 : 다카하시 츠토무
연재 기간 : 1992-2000
집행자
한 건물의 옥상, '코우나 아즈사와'는 자살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옥상에 담배를 피우러 온 남자 '이이다 쿄야' 그는 그런 그녀의 자살을 저지하고, 5년 후 형사인 이이다에게 한통의 전화가 오고 그것은 아즈사와의 자신에게 찾아와 달라는 목소리. 그곳에 도착하니 한 남자를 살해하고 이이다의 음식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는 아즈사와, 형사인 이이다에게 도움이 되고자 살인을 저지르지만 그것은 잘못된 방식이었다. 이이다는 동료 경찰들에게 연락해 아즈사 와를 체포한다. 경찰이 오기 전 그 방을 찾아온 아즈사와의 동생 '히사시' 그는 경찰들에게 저지당하고, 실연당했다는 누나의 말에 이이다를 노려본다. 아즈사와는 한 달 후 수감소에서 쇠약해져 사망하게 되고, 그런 그녀를 찾아간 이이다는 그곳에서 히사시를 만난다. 히사시는 누나의 죽음을 이이다에게 책임을 돌리고 복수를 하겠노라고 경고한다. 히사시는 곧바로 인근 야쿠자 사무실로 들어가 그들에게 총을 요구하고 그 총으로 야쿠자들을 살해한다. 히사시는 이이다의 뒷조사를 했지만, 그에겐 잃을 것도 소중한 것도 없었다. 그래서 그의 후배 '야마키 츠요시'의 아내를 납치하고 한 해안가로 이이다를 유인한다. 히사시는 츠요시의 아내를 총으로 겨누고 협박하고 그녀는 히사시의 눈물을 본다. 이이다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히사시의 목을 총으로 쏜다. 그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아즈사와가 좋아했던 꽃을 바라본다. 이렇게 사건은 막을 내린다.. 도심의 한구석에서 경찰의 시신이 발견된다. 범인은 6년 전 치과에서 의사가 쓴 마취주사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사망하게 된 어린이의 부모 '사이토' 그는 과거 자신의 아이와 함께 치과를 갔던 아내를 원망하며 아내에게 폭행을 가했었다. 경찰에 신고한 아내, 출동한 경찰 '기리시마'와, 경찰관 2명, 그들은 사이토와 접전 끝에 체포했지만, 출소한 사이토가 경찰관을 죽인 것이다. 사이토의 살인은 멈추지 않고 당시 치과의사를 살해한다. 이이다는 사이토의 아내를 찾으러 가고, 그곳에는 당시 담당 형사인 기리시마 가 그녀와 함께 있었고, 딸을 잃고 정신이 나가버린 그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그녀의 재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녀는 태풍 이온 다고 중얼거리며, 자신의 딸은 데려가지 말아 달라며 혼잣말을 하고 있다.. 이이다는 당시 연루되었던 경찰관에게 찾아가 사이토를 꾀어내어 감옥에 넣은 사실을 털어놓으라고 추긍하고 그는 이내 인정한다. 다음날 모든 사실을 말하고 인정한 경찰관은 자살을 한다. 사이토는 자신의 아내를 죽이려 찾아가고 기리시마는 기다렸다가 사이토에게 총을 쏜다. 죽어가는 사이토 앞에서 그의 아내를 강간하는 기리시마, 이이다는 그를 체포하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사이토가 기리시마를 총으로 쏴 죽인다. 곧바로 아내를 총으로 쏘려는 사이토를 이이다가 저지하고 사이토는 사망하고.. 이이다는 그녀에게 이제 더 이상 태풍은 안 올 것이라고 한다.
이 글은 작품 초반의 내용만 담겨있습니다.
실제 범죄의 모티브
전부는 아니지만 실제 범죄사건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가 종종 등장한다. 그런 무게가 있는 사건들과 작중 나오는 여러 사건들을 이이다 쿄야라는 인물로 해소시키는 지뢰진은 씁쓸하면서도 통쾌한 맛이 느껴지는 오묘한 작품이다. 다카하시 츠토무는 커친 작화로 유명한다. 지뢰진은 그의 처녀작으로 처음에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작화가 아닌 좀 투박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작 중반부부터는 현재의 작화가 자리 잡아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다.
망설임 없는 자
이이다쿄야는 매력덩어리이다. 하지만 필자는 어린 시절 접해서 인지 처음에는 이이다 쿄야 가 무서운 느낌이 있었지만, 성인이 되고 다시 접했을 때에, 정말이지 깔끔한 작품 속 인물로 다시 다가왔다. 선악 구분 없이 가차 없이 죽어나가는 인물들을 보며, 현실적으로 다가왔으며, 조용하고 어둡지만, 통쾌하게 다가오는, 그야말로 다크히어로다. 줄거리의 막힘없는 전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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